자연산 모듬회 / 사천포구횟집

 

자연산 모듬회 / 사천포구횟집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구의 쾌유를 빌기 위해 병문안 갔다.

예전에 같이 직장 생활하던 다섯명의 친구와 모임을 하는데 그중 한명이 입원해서

친구 모두가 함께 병문안하고 환자를 데리고 사천 항에 있는 사천포구횟집에 갔다.

환자에게 점심으로 맛있는 회를 사주려는 것이다

메뉴판에 자연산 모듬회가 있어서 환자를 생각할 겸 자연산 모듬회를 주문했다.

가장 큰 大(대)를 시켰는데, 가격(120,000원)대비 양이 부실하였다.

보통 횟집에서는 회 밑에 무채를 깔아 그 위에 회를 담아오기 때문에 풍성하고

맛있어 보이는 데, 이곳 식당은 회 밑에 아무것도 깔지 않아 허접해 보였다.

물론 자연산이라 비싸고 맛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5명이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서빙하시는 분께 양이적다고 했더니 해삼과 멍게를 한 접시 더 주었다.

처음부터 조금 넉넉하게 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자연산 모듬회가 나오기 전 미역국과, 꽁치 한마리, 굴, 홍합도 있었지만

별 감동은 없었다. 요즘 바다에서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서 부실한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大(대)자 모듬회라면 푸짐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횟집 정면에 걸려있는 가오리 말리는 풍경이다.

동해안에는 가오리가 거의 잡히지 않는데 어디서 왔는지모를 가오리가 걸려있다.

꽁치구이 한마리

이것이 120,000원짜리 大자형 모듬회다. 광어, 도다리, 가자미, 우럭이라고 했는데 구별이 잘되지 않는다.

모듬회뿐만 아니라 각종 물회도 가격이 많이 인상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