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같은 강릉 입암동 유성추어탕

예전에 맛이 좋았던 추어탕 집이 있다. 유성추어탕 집이다.

소화가 잘 되는 추어탕을 먹으러 그곳을 다시 찾았다. 꽤 오랜만에 갔다.

그런데 약간 서먹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 상냥하던 여자분이 없고

남자분이 서빙을 하고 있었다. 주인이 바뀌었는지 주방아주머니도 다른분이다.

추어탕 2인분을 주문했다. 전에는 주문하면 서비스로 미구라지 튀김과 야채튀김을

풍성하게 주었는데 지금은 야채 튀김만 조금 주었다.

잠시 후 추어탕이 나왔는데, 된장찌개 같은 느낌의 된장 맛이 났다.

미꾸라지의 구수한 냄새와 진한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밥도 예전에는 감자가 들어간 구수한 밥이었는데,

지금은 감자도 없고 좁쌀밥이었다. 반찬도 딱 2가지 백김치와 열무김치다.

약간 부실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구나 남자분이 서빙하니 무뚝뚝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가격은 변함없이 1인분에 7,000원이다.

벽에 걸려있는 미꾸라지 인증서에는 2012년 으로 적혀있고

인증날짜는 적혀 있지 않았다.

인증서 내용은 ‘위 물품은 이식용 미꾸라지로 국내양식장에서 3개월 이상

양식한 것입니다. 위업소는 국내산 미꾸라지를 사용함을 인증합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믿음이 가지 않았다.

앞으로 유성 추어탕 칼국수식당에서 추어탕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반찬은 김치 2가지입니다. 

 야채튀김

 된장찌개 맛 나는 추어탕

 좁쌀 밥

3개월이상 양식 미꾸라지 인증서

추어탕 1인분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