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강동면 안인 영동화력발전소 옆 염전해수욕장 입구에 염전횟집이 있다.

딸과 함께 물회를 먹기로 했다.

예전에 이 식당에서 매운탕을 먹었는데, 옆 테이블 손님이 물 회를 매우 맛있게 먹고

계시기에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참에,

딸이 물회를 먹고싶다고 해서 다시 찾은 곳이다.

평소에도 손님이 많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기다리곤 한다. 겨울에는 대부분 손님들이 매운탕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딸은 시원하고 매콤달콤한 물회가 땡긴다고 했다.

물론 나도 물회를 먹고 싶은 참이었다.

아내는 회덮밥(10,000원)을 주문했고, 딸과 나는 물회(12,000원)을 주문했다.

안인진 앞바다에서 잡히는 자연산 가자미가 듬뿍 들어있고,

광어, 오징어, 멍게 등 회가 다른 식당에 비해 많이 들어있었다.

물회 육수는 살얼음이 살짝 있어서 너무 시원했으며 맛 또한 일품이었다.

너무 차가우면 미역국을 살짝 먹으면 입안에 온기가 돈다.

회덮밥과 물회에는 싱싱한 야채가 듬뿍 들어 있고 고소한 참깨가루도 올려져 있다.

물회는 숙취해소에도 좋아 애주가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시골 한적한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이지만 입소문을 타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건물은 허름하나 음식 맛이 좋고 양도 만족하여 많은 분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식사 후 밖에 나와 넓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확 트이고 청결해 지는것 같았다.

군선강이 바다와 만나는 염전해변은 봄에는 숭어낚시꾼과 투망꾼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서빙하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이 곳

염전횟집은 사계절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는 식당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