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맛집] 복사꽃 마을 능이백숙

지난 5월 4일은 어머님 생신날이었다.

벌써 86번째 생신을 맞이했다.

지금까지도 건강하시지만 요즘은 더욱 건강하셔서 노인대학에

다니시고 계신다. 동네 노인정에서 여자 총무를 맞고 계신다.

첫째 아들인 내가 모시고 있는데,

어머님이 건강하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

동생부부도 가까이 살고 있는데,

이날은 어머님을 위한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강릉 주문진읍 장덕2리 847-6번지에 위치한 ‘복사꽃마을’식당으로

안내하였다. 어머님을 비롯한 5명이 함께 갔다.

장덕리에서는 매년 복사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동생부부는 어머님을 위한 능이 닭백숙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서 감자전을 먼저 시켜 먹었다.

매우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며 부드러워 어머님이 드시기에 아주 좋았다.

주위 산뜻한 산골환경이 음식 맛을 더해 주는 것 같았다.

평소에도 자주 어머님을 모시고 외식도 하고 즐겁게 웃도록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깊어지는 하루였다.

‘복사꽃 마을’ 음식점에서는 삼지구엽초 백숙과, 능이오리 백숙, 옻닭 등

보양매뉴가 전문이어서 부모님이나 어르신을 모시기에 매우 좋은

음식점인 것 같았다.

아삭아삭하고 부드러운 감자전이다.

메밀전병도 맛있다.

애호박 부침개도 나왔다.

잡채 및 야채가 깔끔하게 나왔다.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삼색나물이다.

단호박과 파김치다.

능이 닭백숙이 구수하다. 능이버섯은 검은 빛과 물을 우려낸다.

능이백숙을 다 먹은 후 누룽지 백숙으로 마무리 한다.

능이백숙 1마리 65,000이다. 삼지구엽초 백숙, 옻닭도 65,000원이다.

깔끔한 식당 내부

복사꽃마을 식당 전경

야외서 먹을 수 있는 원두막인데, 지붕이 기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