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동부시장 맛집 / 홍가네 식당

강릉시 옥천동 동부시장에 있는 홍가네 식당에서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시장 건물에 있는 조그만 식당으로 중년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사랑의 향기가 가득담긴 식당이었다.

홍가네 식당은 계절마다 제철에 맞는 반찬이 나온다.

지금은 봄이라 산에서 직접 채취한 드룹나물이 나왔다.

주인아주머니는 후덕하여 반찬을 많이 준다. 아끼지 않고 주기 때문에

고향 생각이 난다. 주인아저씨는 대부분 자신이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음식 재료를 제공한다.

오늘 저녁은 4명이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갖가지 좋은 반찬이 나왔다.

지난 가을에 대관령에서 주운 도토리로 직접 만든 도토리묵과

요즘 채취한 참드룹나물이 있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치커리, 상추,

미나리 등 각종 야채도 풍성하게 나왔다.

또한 지난해 동해안에 도루묵이 많이 나왔는데, 직접 잡은

작은 도루묵을 직접 말려 조린 반찬도 있다.

삼겹살과 함께 먹는 묵은 김치가 매우 싱싱하고 담백하여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 콩나물도 삼겹살과 살짝 대처 먹으면 맛있다.

끝으로 밥과 함께 나온 뚝배기 청국장은 정말 구수하고 뒷맛이 개운했다.

청국장은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곳 청국장은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아 좋았다.

삽겹살을 먹은 후 뚝배기 청국장으로 밥 한 공기를 먹고 나서

친구들과 즐거운 만찬을 끝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