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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고 먹은 과메기

다딤이 2014. 12. 15. 06:52

술 끊고 먹은 과메기

 

 

 

술이 나의 지난날 인생을 힘들게 만들었다.

 

사사건건 술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혈압을 높게 만들었고,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서 술 없이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 정도로 날 괴롭혔다. 좋은 직장도 스트레스로 인하여

 

그만두었다. 종교도 가지게 되었다. 술을 끊을 목적도 포함되며 있었지만,

 

공허한 나의 가슴을 채워 줄 것 같았다.

 

친척과 자녀들에게도 술로 인한 오해가 많았다.

 

술은 나에게는 긍정적이었지만 가까운 가족에게는 부정적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었다.

 

적당한 술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나 자신에게는 통제할 수 있는 적당이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았다.

 

더구나 안피던 담배도 술만 마시면 피곤했다. 얼마나 한심한 건강관리였던가!

 

무조건 정신이 혼미해질 때까지 마셨다.

 

잘못 시작한 술 버릇 때문에 인생을 망칠 뻔 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고치자! 지금 끊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을 때,

 

더 이상 큰 파탄이 없을 때 나와 가족과 이웃을 위하여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다.

 

아내와 처제가 과메기를 준비했다.

 

술 없이 마셨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달라져야했다.

 

가족과 자녀와 이웃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단단히

 

결심하고 과메기를 배불리 먹었다. 술은 나에게만은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점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2014년을 보내며 술을 끊기로 작정하고 조용한 연말을 보내기로 했다.

 

이 결심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믿어본다.  아자아자 ~~ 힘내자  화이팅!!

 

각종 야채와 미역이 접시위에 놓여있다.

배추, 상추, 깻잎도 준비되어 있다.

과메기를 김에 쌈싸 먹는다.

먹기좋게 잘 손질 된 과메기다.

깻잎위에, 김과 과메기 한절음, 파, 마늘, 당근 고추로 한 쌈 준비했다.

술없는 간단한 과메기 한상이 차려졌다.